쌍용자동차 채권단은 중국 상하이자동차를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오는 2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채권단은 다수의 인수 후보자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가격 인수조건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상하이자동차가 최고 점수를 얻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중국 최대 국영자동차기업인 상하이자동차가 자동차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쌍용차 인수시 중국시장 공략에도 유리하다는 점이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가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협상 타결을 위해 이행보증금을 받는 조치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 매각 결렬에 대비해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가 포함된 연기금펀드를 차순위 협상자로 지정했다.

채권단은 상하이자동차와 MOU를 체결할 때 매각대금의 5% 정도를 이행보증금으로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9월말까지 본협상을 체결하고 10월말까지 매각대금을 받아 매각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채권단측은 중국 정부가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인수와 관련,MOU 체결 등을 승인했기 때문에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