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전경련회관에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한 가운데 중국진출기업협의회(위원장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발족회의를 겸한 1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0여개 대표적 중국투자기업이 참여한 협의회는 올초 `차이나 쇼크' 이후 고조된 중국발 경제불안요인에 대해 민간경제계의 즉각적 대응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구성된 것이라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의 `4.28 경기과열 억제조치'로 요동치던 중국경제가지금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착륙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중국내 변화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경련측은 전했다.

이와함께 증치세 환급지연과 같은 대(對)중국 비즈니스 애로 사항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중국 정책당국과의 공식 협의채널 등을 통해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황두연 본부장은 "현재 정부는 중국의 투자환경 개선에 정책의 초점을맞추고 있다"며 "업계의 애로는 전경련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경련측은 전했다.

전경련은 앞으로 이 협의회를 최소 두달에 한차례 이상 개최해 중국 현지 국내기업들의 애로를 발굴, 개선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심화되는 한중일 3국간 경쟁에서 국내 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협의체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