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단렌은 22일 회원사들의 여름 보너스 지급액을 집계한 결과 1인당 평균 82만9천30엔(약 8백3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85% 늘어난 수준으로 회사측이 실적 호전에 힘입어 보너스를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실적 호전이 두드러진 자동차업계가 3년 연속 최고치인 1백1만5천6백68엔(전년 대비 4.13% 증가)을 지급,처음으로 1백만엔대를 돌파했다.

중국 등지로 수출이 급증한 철강업도 전년 대비 40.68% 늘어난 73만6천1백엔으로 조사됐다.

이어 섬유(9.96%) 기계금속(8.40%) 인쇄(8.33%) 종이·펄프(3.64%) 등의 순으로 보너스 증가폭이 컸다.

반면 식품(-10.24%) 비철금속(-3.81%) 고무(-1.23%) 등 3개 업종은 보너스가 감소,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조사 대상은 도쿄증시 1부 상장 기업 중 종업원 5백명 이상 대기업이다.

주요 22개 업종으로 금융 및 매스컴 업종은 제외됐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국가 공무원들의 임금도 올해는 경기 회복세 영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사원은 22일 이와 관련,공무원의 급여 책정에서 가이드라인이 되는 민간기업 실태 조사(8천1백43개사) 결과 기본급을 인상한 회사는 25.3%,정기승급액을 늘린 회사는 29.0%였다고 밝혔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