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이시간에는 최근 주력제품 가격인하를 통한 논란과 화이트노이즈 관련 제품 리콜을 실시하며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레인콤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이봉익기자
먼저 레인콤이 mp3주력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게된 이유부터 알아볼까여?

기자>>
지난 19일부터 레인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IFP 700,800,1000 시리즈등 플래시메모리 타입 MP3플레리어 10개 제품에 대해
최고 31%까지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레인콤측은 애플과 소니등 해외대형브랜드의 국내시장 진출에 예정된 상황에서 시장
우위를 확보한다는 점과 최근 플래시 메모리 가격인하에 따른 원가절감이 가능해
졌고 HDD타입 제품에 대한 경쟁력 확대전략의 일환으로 주력제품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측은 타사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올들어 시장점유율이 60%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이번 가격 인하까지 고려할 경우 신규 수요 창출로 인해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플래시메모리 타입 제품은 HDD타입보다 휴대가 간편하고 재생시간이 길어
장점으로 부각됐지만 메모리 용량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여고가 전략을 펼치던 레인콤마저 가격인하를 단행함으로써 MP3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은 하반기에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회사측 예상대로라면 신규수요 창출과 시
장점유율 상승으로 큰 걱정이 없을 것 같
은데.. 증시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이유는 뭐죠?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플래시메모리 가격 인하와 경쟁사 인하 움직임에 대한 대응차원의 이번 가격인하로 레인콤의 3.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 인하가 MP3플레이어 수요확대에 기여할 것이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제품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먼저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가격인하가 단기적으론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부각되겠지만 가격인하로 인한 시장확대와 상대적으로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고메모리 상품의 매출 증가, 여기에 플래시메모리 가격인하로 인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소니, 애플 등 해외업체의 국내시장 진입에 대비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지만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될 전망이고 가격인하폭도 예상보다 커 상반기 플래시메모리 원가 하락에 의한 마진 개선효과가 이익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상태에서 가격인하가 단행돼 결국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될 것이라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에선 주력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힌 이후 레인콤 주가는 이틀연속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어제 반등이후 오늘다시 3%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
3만원대를 위협하며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데여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수익악화가 예상되고 오는 30일 무상증자
물량이 거래되기 때문에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레인콤이 가격인하 논쟁 외에 최근 출시
한 mp3 제품에 이상잡음에 대해 무상교환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교환 규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회사측은 무상교환 제품의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
는 이번 무상교환이 사실상 리콜이라는
점을들어 회사측이 예상하는 규모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레인콤은 지난 4월말 출시한 `iFP700`과 `iFP800` 시리즈 제품에 대해 네티즌들이 비정상적으로 큰 잡음이 들린다고 불만을 제기하면서 지난 달부터 화이트노이즈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레인콤이 사용한 필립스 칩의 원천적인 결함이라고 주장하며 모든 제품에 리콜을 실시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레인콤측은 일부제품에 불과하고 화이트
노이즈는 모든 기기에 있고 또 듣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일부 이상이 있는 제품에 한해 무상교환을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네트즌 사이에선 레인콤측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안을 축소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자 급기야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를 하는 상황까지 번지게 됐습니다.

회사측은 20일 게시판과 동영상을 통해
회사대표의 공식사과와 함께 다음달 31일까지 문제가 있는 기존 700과 800 시리즈외에도 1000 시리즈까지도 고객이 원한다면 전 제품에 대해 교환해주겠고 밝혔습니다.

레인콤측은 이번 교환 물량의 규모는
전체 판매 수량의 3%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대표이사가 공식사과를 통해 고개이 원할 경우 전량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을들어 사실상 리콜이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결국 주력제품 가격인하에 대한 수익성 논란과 이상잡음을 통한 제품 리콜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레인콤이
이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봉익기자 bi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