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로키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버몬트, 로드 아일랜드, 아이오와, 위스콘신 등 8개주와 연대, 지구온난화를 야기할 수 있는 배기가스 규제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키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2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송에 참여할 각 주(州) 소송대리인들은 21일 오전중 로스앤젤레스와 맨해튼 등 관내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로키어 총장실 관계자는 그러나 소송내용에 대해 언급을 회피한 채 "내일 오전9시 LA 법무부 청사에서, 뉴욕은 낮 12시에 각각 열릴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8개 주의 지구온난화 소송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캘리포니아 외에도 미 동북부 여러 주들은 이미 발전시설과 자동차업계,산업플랜트 등을 상대로 아황산가스, 이산화탄소 배출문제 등 오염원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토록 하기 위한 관련 소송을 제기해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