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이 2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옥션은 실적호전을 반영,올해 매출목표를 1천4억원에서 1천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옥션은 21일 2분기 매출액(2백58억원)과 영업이익(80억원)이 직전분기보다 16.4%와 10.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5.3% 증가한 65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5.6%와 51.9% 늘어난 규모다.

올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증권업계는 옥션의 실적에 대해 '예상했던 수준'으로 평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실적 추정치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높았고 영업이익은 비슷했다"면서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후발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응하다보니 광고선전비 지출이 예상보다 늘었다"면서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휴가철이 끼어있는 3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여서 2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개선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이틀간 보합세였던 옥션 주가는 이날 실적호전을 재료로 전날보다 2천6백원(2.71%) 오른 9만8천6백원에 장을 마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