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한 김 청장은 본사 기자와 첫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산업기술단지 지역기술혁신센터 등을 지방중소기업 기술혁신 거점으로 활용하는 지역혁신클러스터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방식과 관련,"앞으로는 경쟁력도 없이 '연명'만 하는 기업을 위한 지원을 하지 않고 혁신주도형기업 위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되도록 '백화점식 지원'을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식' 지원정책을 쓰겠다는 이야기다. 김청장은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촉진시켜 상생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방대학과 지역 중소기업이 협력을 통해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올해부터 지역혁신 인력 양성사업도 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9월까지 '중소기업 기술 인력 혁신시스템'을 구축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지난 1979년부터 중소기업정책 입안에 여러번 참여해온 경험을 토대로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인 자율과 책임 및 균형발전에 바탕을 둔 정책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고객인 중소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청장은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정부의 정책이 시장경제를 등한시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시장 안에서 자율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캔자스대(경제학박사)를 나와 기획예산처 대통령비서실(산업정책비서관) 등에서 근무했다.
대전=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