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증권사의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박재성 기자

(본문)
네… 증시 침체의 여파로 시장 거래가 줄면서 증권사의 실적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에서 6월까지 회계연도기준 1/4분기 증권사의 영업실적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국내 증권사의 세전 이익은 2천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6백51억원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이 줄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줄어들어 경영 수지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4분기 85조원 수준이었지만 올 상반기는 46조원으로 잦아들어 46% 감소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침체와는 대조적으로 외국인 주문이 늘면서 외국계 증권사 국내 지점의 세전이익은 1,3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8억원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삼성선물을 비롯 국채선물과 코스닥 선물을 취급하는 13개 선물회사의 세전이익은
88억원으로 일부 특별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