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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세장 틈새 '소형주들'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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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주들이 약세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달 들어 종합주가지수는 4.50% 떨어졌지만 소형주의 하락률은 0.82%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종합주가지수보다 하락폭이 훨씬 적었다.

    주가등락률을 감안하면 대형주나 중형주보다 실적이 양호한 편이다.

    시장의 관심권 밖에 있던 소형주가 약세장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피해 소형주로 갈아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극적 매매패턴을 보이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데 대한 반작용이란 분석이다.

    선물시장의 비정상적인 확대로 대형주 중심으로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을 피하자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M&A나 수산주와 같은 다소 왜곡된 테마도 소형주를 부추기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약세장을 계기로 우량 소형주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시작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대형주보다 하락률 낮아

    소형주는 시가총액 3백위 밖에 있는 종목을 말한다.

    대부분 자본금이 적은 기업들이다.

    이달 들어 대형주지수는 4.76%,중형주지수는 2.65% 하락했다.

    반면 소형주지수는 마이너스 0.82%에 그쳤다.

    지난달에도 대형주지수는 1.99% 내려앉았지만 소형주지수는 0.38% 떨어졌을 뿐이다.

    소형주중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양옵틱스다.

    1백23% 이상 상승했다.

    자본잠식이 해소되고 전문경영인이 영입되는 등 기업의 정상화가 재료로 작용했다.

    1대주주인 일본 도도웰BMS사 대신 2대주주인 디아이가 적극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키로 하는 등 지배구조도 개선됐다.

    세방기업은 23% 이상 상승했다.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44% 늘어난 점이 뒤늦게 평가를 받은 결과다.

    2분기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소각하고 있는 신흥 역시 10%가량 상승했다.

    ◆재평가 속 옥석 가려야

    소형주가 오르는 기본적인 이유는 대형주에 집중된 매물을 피하기 위해서다.

    시장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집중 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연중최저가 수준에서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형주를 저가매수하기는 위험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강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소형주의 특성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시가총액이 적어 주문량이 조금만 늘거나 줄어도 주가의 등락폭이 커진다.

    또 단기테마가 형성되면서 비정상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는 것도 불안요소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중소형주 중에서도 우량한 기업가치를 갖고 있지만 대형주에 밀려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종목이 많다"며 "그러나 위장M&A 등 단기테마로 급등락하는 종목도 많은 만큼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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