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한 직원이 직장 동료와 친지 등 1백10여명으로부터 약 58억원을 위탁받아 옵션 투자를 하다 대부분 날린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산업은행은 투자를 부탁한 본부 부ㆍ점장 이상 직원들을 모두 보직 해임했으며 금융감독당국도 감사에 착수했다.

2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자본시장실에 근무하는 정모차장은 최근 수년간 동료 60여명과 친지 등 1백10여명으로부터 약 58억원을 받아 주식 옵션 등에 투자해 오다 대부분을 날린 후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과 감사원은 지난주 초부터 산업은행에 대한 합동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