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해 놓고 주가가 급등하자 지분을 팔아 이익을 챙기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사전경고에 귀기울이지 않으면 이런 세력에 당하기 십상입니다.
김주미기잡니다.

<기자>
한국슈넬 제약도 가짜 M&A주로 판명났습니다.

서울식품 M&A 재료로 50억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개인 투자자 경규철씨는 한국슈넬로 20억원을 더 벌어들였습니다.

6월30일부터 9일간 주가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12일 주요주주 변경공시가 났고 직후인 13일,14일 경씨는 보유지분 458만주를 전량 매도했습니다.

13일부터 하루 3천만주가 넘는 대량 거래가 연일 이어졌고 15일부터 시작된 하한가는 뒤늦게 뛰어든 개미들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최근 대원제약, 신화실업, 금호종합금융 등도 큰 손 개인들이 5% 이상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M&A 기대에 주가가 반짝했습니다.

시세조종 혐의가 있다 해도 금융당국의 조사는 사후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 스스로 주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

실제 한국슈넬도 증권거래소에서 이상급등의 신호로 지난 5일 감리종목 지정 예고를, 6일에 조회공시와 감리 종목지정을 했지만 ‘마구잡이 투자’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테마에 편승한 무분별한 투자.

큰 손실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주밉니다.

김주미기자 jm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