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코오롱 또 신경전..카프로 20일 증자뒤 첫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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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나일론의 원료) 생산업체인 카프로의 지분을 두고 1,2대주주인 효성과 코오롱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일로 예정된 카프로 이사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이사회 결과에 따라 카프로 경영권에 대한 양사의 입장이 명백히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사회에서는 지난 13일 청약이 마감된 카프로의 유상증자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 2백50만주(약 10%)에 대한 처리문제가 핵심 사안이 될 전망이다.
코오롱측이 지난 13일 효성이 추가로 사들인 7.44%의 고합 보유 주식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도 관심거리다.
코오롱은 일단 1997년 5월의 지분율(효성 20.38%,코오롱 19.24%)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분율을 유지하는 방법은 효성이 사들인 고합 주식의 반을 코오롱에 팔든지 아니면 10% 안팎의 실권주를 효성이 코오롱에 양보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같은 입장을 지난주에 효성측에 전달했으며 공은 이미 효성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성은 "코오롱이 넘긴 공의 실체가 무엇이냐"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코오롱도 주식을 사들일 충분한 기회가 있었는데 왜 지금 딴소리냐"는 주장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사안인 만큼 현재로서는 아무런 방침이나 입장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화섬업계 오랜 라이벌인 효성과 코오롱은 지난 96년에도 카프로의 경영권을 두고 법정 분쟁까지 벌인 바 있다.
올해 16년 만에 이뤄지는 카프로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효성이 지난 13일 고합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사들여 코오롱과의 지분율 격차를 벌이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이날 이사회 결과에 따라 카프로 경영권에 대한 양사의 입장이 명백히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사회에서는 지난 13일 청약이 마감된 카프로의 유상증자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 2백50만주(약 10%)에 대한 처리문제가 핵심 사안이 될 전망이다.
코오롱측이 지난 13일 효성이 추가로 사들인 7.44%의 고합 보유 주식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도 관심거리다.
코오롱은 일단 1997년 5월의 지분율(효성 20.38%,코오롱 19.24%)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분율을 유지하는 방법은 효성이 사들인 고합 주식의 반을 코오롱에 팔든지 아니면 10% 안팎의 실권주를 효성이 코오롱에 양보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같은 입장을 지난주에 효성측에 전달했으며 공은 이미 효성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성은 "코오롱이 넘긴 공의 실체가 무엇이냐"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코오롱도 주식을 사들일 충분한 기회가 있었는데 왜 지금 딴소리냐"는 주장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사안인 만큼 현재로서는 아무런 방침이나 입장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화섬업계 오랜 라이벌인 효성과 코오롱은 지난 96년에도 카프로의 경영권을 두고 법정 분쟁까지 벌인 바 있다.
올해 16년 만에 이뤄지는 카프로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효성이 지난 13일 고합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사들여 코오롱과의 지분율 격차를 벌이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