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리던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부지방은 17일 밤, 중부지방은 18일 낮부터 장마권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 주간예보와 1개월예보를 통해 "휴일인 18일 낮까지 비가 온 후 19일부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오는 23일까지 비다운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전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에 따라 낮에는 무더위가, 밤에는 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열대야 현상이 빚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의 경우 장마가 끝난 직후인 19일부터는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수은주가 30도를 훌쩍 넘어서는 날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평년 수준을 웃도는 무더위는 내달 상순까지 계속되다 내달중순부터 평년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예년에 비해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지만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하면서 기압골과 대기 불안정에 따른 강한 비가 두 세차례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