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16일 오전 제주목관아지 귤림당에서 제38기 왕위전 타이틀을 놓고 격돌했다.

이 격돌은 도전자인 이세돌 9단과 왕위인 이창호 9단간 도전전 5번기중 1국이다.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양자의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은 1년여의 슬럼프를 벗고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와 이창호 9단의 경우 지난해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한 것을 설욕하고 또 다시 왕위를 방어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세돌 9단은 최근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했었으나 올해 38기 왕위전 본선을치르면서 7전 전승으로 도전권을 따내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이세돌 9단은 국내 타이틀을 갖지못해 무관의 강자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국내 타이틀 도전전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에 맞서는 이창호 9단은 세계대회는 물론 국내에서도 정상을 지키고 있고 왕위전의 경우 8년째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