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가는 원/달러 환율 급등을 일시적으로 평가하고 하반기중 1,150원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환율 급등 원인을 구조적 요인이라기보다 단기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장기적 흐름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이 올들어 1,140~1,190원대의 박스권내에서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원/달러 환율의 원화 매도심리를 자극한 환시채 발행한도 확대의 경우 그 목적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환율 급락을 방어하는 차원이라는 점에서 원/달러환율의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엔/달러 환율 역시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진행되고 있으나 美 경기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日 경제 회복세가 확대됨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110엔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외환당국의 수출 우호적인 환율정책이 원/달러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내수경기 침체가 야기한 경상수지 흑자 확대는 원/달러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원/달러환율이 한 방향으로 급격히 변동될 유인이 작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