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문 기자가 한국 대학 총장의 발자취를 담은 책을 펴냈다.

일본 유력 지방신문인 서일본신문 편집위원인 시마무라 하쓰요시 기자(51)가 일본 출판사 아즈사쇼인(梓書院)에서 낸 '부샤후의 깃발을 휘날리며-한국 대학인 강남주의 세계'가 바로 그 책.

이 책은 저자가 부산과 중국 상하이,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삼각벨트에서 상호 학문과 문화 교류를 통해 동북아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강남주 부경대 총장이 지난 2000년 이들 3개 지명의 머리글자를 따 주창한 부샤후플랜(PUSHAFU PLAN)에 감동,최근 4년간 강 총장에 대한 취재 기록 및 그 여적을 담아낸 것이다.

강 총장은 오는 19일 퇴임 예정이다.

저자는 "강남주 선생은 학자이자 시인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조선통신사 문화추진위원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인"이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실상을 강 선생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