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보험개발원장 자리를 놓고 김창수 보험개발원 전무(60)와 나동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46)이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창수 전무의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6∼7일 7명의 후보를 상대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김 전무와 나 연구위원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추천위 관계자는 "김 전무가 현장경험 등의 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1순위 후보로 선정됐다"며 "오는 20일 보험업계 사장단으로 구성된 사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장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에 합격, 재무부에 근무하다 1979년 대한재보험(현 코리안리)으로 옮겨 뉴욕사무소장과 상무를 지낸 뒤 2002년부터 보험개발원 전무로 일해왔다.

나 연구위원은 한국외국어대 법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한 후 KDI에 근무하고 있으며 금감위의 생보사상장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