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상업시설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야간 교통편을 보강하는 등 성수기 운영대책을 마련, 1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하계 성수기(7월16일∼8월22일) 항공편 운항횟수는 지난해보다 21.6% 늘어난 하루평균 4백69회, 여객은 22.4% 증가한 하루평균 8만1천7백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 여름에는 2001년 개항 이후 최초로 1일 5백회 운항, 1일 여객 9만5천명, 시간당 출발여객 6천2백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사측은 덧붙였다.

공사측은 이같은 여객수요 폭증에 대비해 심야 운행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한편 첫차와 막차 운행시간을 조정, 서울방면 막차 버스 운행시간을 현행 밤 11시에서 자정으로 1시간 연장하고 서울발 인천공항행 첫차 운행시간은 오전 4시30분에서 30분 앞당기기로 했다.

또 매주 월ㆍ화ㆍ목ㆍ토요일 심야에 운행되는 인천공항→서울역→강남역행 버스 외에 인천공항→김포공항ㆍ송정역→잠실행 심야버스가 화ㆍ금요일 추가 투입되며 상업시설 운영시간도 조정된다.

면세점과 택배업체, 약국 등의 개점시간도 현행 오전 7시에서 30분 빨라지고 면세점별로 번갈아 매일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당번 매장제'가 도입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