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자동차 및 선박용 페인트,폴리우레탄 등의 원료로 쓰이는 네오펜틸글리콜(NPG) 생산설비를 확충,세계 3위의 NPG 생산업체로 도약한다.

LG화학은 14일 여수 NPG공장에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총 2백억원을 투자,연산 2만t 규모의 NPG설비를 늘린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해외업체로부터 전량 수입해 오던 NPG를 지난 98년 순수 독자기술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증설분과 기존 생산량을 합할 경우 총 연산 5만t 규모로 독일의 바스프와 미국의 이스트만에 이어 세계3위의 NPG생산업체로 부상한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새로 갖춰질 NPG 생산설비는 기존 공정보다 반응효율과 수율을 30% 이상 높이고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이나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세계 NPG 시장 규모는 해마다 고성장해 6천억원에 이르는데다 현재 1천5백억원대인 중국 NPG 시장도 매년 15% 이상 급성장하면서 오는 2008년엔 3천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오는 2006년까지 중국 내 NPG 시장 점유율을 25%이상으로 높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