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이 실소유한 항공기가 1대로 나타났습니다.

재무부담을 덜기 위한 할부개념의 소유권이 인정되는 금융리스와 빌려쓰기 위한 소유권 인정되지 않는 운용리스를 뺀 보유대수 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총 63대.

이중 아시아나항공 소유로 된 항공기는 단 한대뿐입니다.

38대는 운용리스 방식으로, 23대는 금융리스 방식으로 빌린 항공기입니다.

운용리스는 일반적으로 빌려서 쓰는 방식을 말하며 금융리스는 할부금을 다 갚으면 소유권을 얻게 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의 이같은 실소유 항공기 보유비율이 국제적 보유비율 추세인 10%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실소유 항공기가 적은 만큼 리스료 부담이 큰 금융리스나 운용리스 항공기의 재무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가 비용으로 떠안고 있다는 점입니다.

회사측은 리스를 통한 항공기 운영이 국제적인 추세라고 설명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식시장의 시선은 회계부담을 덜기 위한 전략이라며 곱지많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실소유한 항공기가 리스료가 없어 오히려 원가가 적게들기 때문에 리스를 통한 보유항공기가 많은 건 궁핍한 변명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감원 권고사항으로 빌리는 개념의 운영리스를 할부개념의 금융리스로 회계변경을 할 만큼 리스에 대한 회계논란은

아시아나 등의 항공사가 리스항공기 보유를 통해 재무적 부담을 덜기 위한 전략이란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이현호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