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화장품업종에 대해 긍정론을 피력했다.

12일 현대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화장품산업 분석자료에서 올해 경기회복 지연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5% 증가한 5조4천920억원으로 소폭 회복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년 화장품 소비가 반등을 보이면서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6.5% 증가한 5조8천4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내년 이후에는 평균 5%대의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다만 상위업체로 매출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부진 속에서 경기방어적 업종으로서 투자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태평양,LG생활건강,코리아나 매수 의견.

외국계인 모건스탠리도 화장품업종에 매력적 의견을 제시.

모건은 12일 고령화,여성 사회참여 증가,가처분 소득 증가,웰빙 개념 확대 등이 화장품업종 성장에 긍정적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태평양에 대해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2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비중확대 의견 유지.LG생활건강은 첫 분석 자료를 통해 제품과 채널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 등에 따른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와 목표가 3만9,000원을 신규 추천했다.

한편 수익 모멘텀 측면에서 태평양보다 LG생활건강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년간 주가 흐름 상으로도 종합지수대비 LG생활건강의 부진과 태평양의 강세가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고 언급.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