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거리를 많이 내려는데 가장 많이 신경쓴다.


주 1회 라운드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스코어보다 시원스런 장타에 더 만족감을 느끼는 게 이해도 된다.


하지만 골프에서는 거리가 많이 나더라도 OB가 자주 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즉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거리보다 정확하게 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골프에 대한 만족도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정확하게 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하체의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하체가 흔들리면 상체도 흔들리고 정확한 임팩트가 어려워진다.


또 처음과 끝의 샷이 일정해야 한다.


사진처럼 스윙을 시작하는 '테이크 어웨이'가 매번 일관되게 이뤄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클럽이 안으로 급히 들어가거나 바깥으로 움직이면 임팩트가 들쭉날쭉해지고 미스샷이 나게 마련이다.


프로들의 경우 스윙 과정에서 미스샷이 날 것 같으면 이를 조절해 치는 능력이 있다.


스윙도중 몸이 너무 빨리 돌아 슬라이스가 날 우려가 있으면 클럽을 당겨주면서 일부러 훅을 내는 식이다.


이 정도로 스윙도중 구질을 조절할 능력이 생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연습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아마추어들은 이를 실현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스윙의 처음을 일정하게 해주는게 바람직하다.


또 피니시도 일정해지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연습 때부터 피니시 자세를 오래도록 취해보라.볼이 떨어질 때까지 스윙자세를 풀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볼이 어떻게 맞았는지 느낌을 가져보는 게 좋다.


아울러 연습장에서 구체적인 '타깃'을 정하고 치는 것도 정확성을 기르는데 효율적이다.


그 타깃은 될 수 있는 한 좁게 정해야 실제 라운드때 도움이 된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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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1982년11월19일생 △프로입문 2003년 △2004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 △계약:빈폴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