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시대]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올림픽 경기장을 안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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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확정되고 올 하반기부터 1백만원 미만의 경제형 디지털TV가 대대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여 바야흐로 '디지털TV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디지털 방송 개막은 1980년대 초반 컬러TV 대중화에 견줄 정도로 방송시스템 및 시청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TV의 특징은 '고화질ㆍ입체음향ㆍ양방향 방송'으로 요약할 수 있다.
TV화면을 통해 사람의 땀구멍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입체 음향으로 스포츠 경기나 영화를 보면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게다가 PC가 TV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하는 양방향 방송이 가능해 TV를 시청하면서 각종 정보를 검색하거나 사이버 구매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디지털TV 시대는 TV의 개념을 바꿔 안방 시청자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가전업체들은 'TV 르네상스'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TV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침체의 늪에 빠진 내수 가전 시장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지털TV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내수경기를 녹이는 훈풍 역할을 할 경우 가전업계 뿐 아니라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를 통해 내수 시장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시장 뿐 아니라 디지털TV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내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 이미 디지털TV 관련 기술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디지털TV 시대의 개막으로 TV 교체 주기가 종전 8.9년에서 2년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TV 교체수요를 붙잡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간 2백50만대 규모의 국내 TV시장에서 디지털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만대 정도"라며 "전송방식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동안 TV 구입을 미뤄왔던 대기수요도 폭발적으로 밀려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셋톱박스를 달아야 하는 분리형 TV 대신 일체형 TV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이미 출시된 분리형에 대해서는 셋톱박스를 끼워 할인 판매하는 '패키지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기대감에 젖어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불경기로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가전 유통업체들은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디지털 방송 개막은 1980년대 초반 컬러TV 대중화에 견줄 정도로 방송시스템 및 시청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TV의 특징은 '고화질ㆍ입체음향ㆍ양방향 방송'으로 요약할 수 있다.
TV화면을 통해 사람의 땀구멍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입체 음향으로 스포츠 경기나 영화를 보면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게다가 PC가 TV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하는 양방향 방송이 가능해 TV를 시청하면서 각종 정보를 검색하거나 사이버 구매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디지털TV 시대는 TV의 개념을 바꿔 안방 시청자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가전업체들은 'TV 르네상스'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TV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침체의 늪에 빠진 내수 가전 시장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지털TV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내수경기를 녹이는 훈풍 역할을 할 경우 가전업계 뿐 아니라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를 통해 내수 시장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시장 뿐 아니라 디지털TV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내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 이미 디지털TV 관련 기술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디지털TV 시대의 개막으로 TV 교체 주기가 종전 8.9년에서 2년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TV 교체수요를 붙잡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간 2백50만대 규모의 국내 TV시장에서 디지털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만대 정도"라며 "전송방식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동안 TV 구입을 미뤄왔던 대기수요도 폭발적으로 밀려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셋톱박스를 달아야 하는 분리형 TV 대신 일체형 TV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이미 출시된 분리형에 대해서는 셋톱박스를 끼워 할인 판매하는 '패키지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기대감에 젖어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불경기로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가전 유통업체들은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