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전략이 다양하듯 주식형펀드의 운용전략도 가지각색이다.

시황흐름(마켓타이밍)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펀드가 있는 반면 한번 산 종목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펀드도 있다.

물론 어느쪽이 더 좋은 방법인지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량주 장기보유 전략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전문가들의 일반적 분석이다.

삼성투신의 "삼성 팀파워 90 주식형펀드"는 우량주 장기보유 전략을 구사하는 대표적 펀드다.

지난 2002년 2월5일 설정 이후 7월9일 현재 누적수익률은 18%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한 것에 비하면 탁월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펀드는 자산의 90% 이상을 저평가돼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우량주에 집중 투자한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우량주에 집중투자해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얻는다는게 운용철학"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핵심우량주와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투자의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시장평균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 펀드는 회사형펀드(뮤추얼펀드)로 투자자는 주주의 자격으로 참여한다.

일반 수익증권보다 운용의 투명성이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가입할 때 투자금액의 1%를 먼저 지불(선취수수료)함으로써 언제든지 환매수수료 없이 중도에 돈을 찾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