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증가율은 버블 붕괴 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및 자동차 등 대기업 제조업이 설비투자 증가를 주도했고,비(非)제조업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의 경우 설비투자 증가율이 22.5%에 달해 매우 활발했다.
해외수출이 급증한 자동차업체는 에너지 절약과 연료전지 등 환경관련 기술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기기계 업체는 액정TV와 DVD 등 디지털가전 수요증가에 대처,생산설비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
제조업의 설비투자 수요를 반영하는 일반기계의 경우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
비제조업은 지난해 3.5% 감소에서 올해는 3.9% 증가세로 반전됐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증가를 예상,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 전기전자 업계의 경우 판매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투자실적은 계획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y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