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 휴대폰 강매 불미스런 일" .. 이용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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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 KT 사장이 임직원들의 매출 부풀리기를 강력히 질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최고경영자 특별서신'을 보내 문제가 되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 강매와 관련,"임직원들이 저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해 생긴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이 사장의 질책은 직원 1명이 많게는 5∼6개의 휴대폰을 가개통해놓고 이를 매출로 잡아 본부별 목표를 달성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KT 임직원들의 매출 부풀리기는 지난 1월 번호이동성제 도입을 계기로 무선재판매(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를 대신 유치하는 행위)를 강화하면서 심해졌다. 자회사였던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SK에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임직원들이 적지 않은 터에 이 사장이 "빼앗긴 011을 되찾아오자"며 SK텔레콤 고객 끌어오기를 독려했던 것.
이 사장의 독려로 지난 상반기 KTF 가입자 순증은 1백50만4천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74만6천명이 KT 임직원을 통해 유입됐다.
KT는 지난 98년 정보통신부의 허가를 받고 무선재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2백30만명의 KTF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도 연간 5천억∼6천억원에 이른다.
KT 관계자는 "유선전화 부문의 부진을 휴대폰 재판매로 메우고 있는 게 KT의 현실"이라며 "휴대폰 재판매의 3~5% 이상이 허수라고 본다면 이 허수만큼 매출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이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최고경영자 특별서신'을 보내 문제가 되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 강매와 관련,"임직원들이 저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해 생긴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이 사장의 질책은 직원 1명이 많게는 5∼6개의 휴대폰을 가개통해놓고 이를 매출로 잡아 본부별 목표를 달성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KT 임직원들의 매출 부풀리기는 지난 1월 번호이동성제 도입을 계기로 무선재판매(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를 대신 유치하는 행위)를 강화하면서 심해졌다. 자회사였던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SK에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임직원들이 적지 않은 터에 이 사장이 "빼앗긴 011을 되찾아오자"며 SK텔레콤 고객 끌어오기를 독려했던 것.
이 사장의 독려로 지난 상반기 KTF 가입자 순증은 1백50만4천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74만6천명이 KT 임직원을 통해 유입됐다.
KT는 지난 98년 정보통신부의 허가를 받고 무선재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2백30만명의 KTF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도 연간 5천억∼6천억원에 이른다.
KT 관계자는 "유선전화 부문의 부진을 휴대폰 재판매로 메우고 있는 게 KT의 현실"이라며 "휴대폰 재판매의 3~5% 이상이 허수라고 본다면 이 허수만큼 매출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