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지난해 초부터 1년 넘게 추진해 온 인천 남동공단내 공장부지 매각작업이 다음달중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화 관계자는 "인천공장 부지 용도변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가 지난달 인천시청 관련부서의 심의를 마치고 조만간 소위원회에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위원회 개최는 중요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8월중 용도변경이 완료되고 유동화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72만5천평 규모의 ㈜한화 인천공장은 매각을 위해 주거·상업용 부지로의 용도변경을 추진해왔지만 그간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화는 5천5백억원선으로 예상되는 부지매각대금을 대한생명 인수관련 미지급금(2천1백24억원)을 내는데 우선 사용하고 나머지는 부채상환에 쓸 예정이다.

동원증권 이정헌 연구위원은 "매각대금의 40%는 올해 유입되고 60%는 내년에 입금될 것"이라며 "매각일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제거돼 주가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