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0.18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는 1백만분의 1m) 이하의 반도체 등 우선적으로 육성할 첨단산업 중점 기술을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과학기술 상무부가 공동 발표한 리스트에는 정보통신,생물 및 신약,신소재,첨단 제조,첨단 에너지,환경 보호,항공 우주,농업,교통 등 10개 부문의 1백34개 첨단기술이 올랐다.

2001년 발표한 리스트를 대폭 조정한 것으로 종전에 비해 30개 첨단기술이 늘었다.

이번에 지정된 첨단기술로는 정보통신 분야가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풍력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연료전지,석탄 청정 연소,핵 발전,천연가스 이용 등 에너지 관련 기술도 11건으로 적지 않았다.

이들 기술 가운데는 한국이 육성하려는 첨단기술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