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이 2분기 실적 호전세 등을 반영,올해 실적 목표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LG마이크론은 8일 올해 매출 추정치를 지난 2월 발표했던 6천6백49억원보다 5.3% 많은 7천억원으로 높여 잡았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9%와 21.3% 늘어난 7백50억원과 6백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달성할 경우 매출은 지난해보다 42.1%,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70.5%와 1백39.9% 늘어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CRT(브라운관) 섀도마스크와 신규 사업이 호조를 보여 실적 추정치를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LG마이크론은 전날 장마감 뒤 2분기 매출(1천7백55억원)과 영업이익(1백65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50.5%와 2백49.9%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증권사들은 LG마이크론의 실적호전을 반영,대부분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LG투자증권은 "LG마이크론의 실적이 당초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하반기에도 신규 사업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후면판 부문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치를 각각 6.9%와 6.6% 올려잡았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디스플레이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큰 폭의 주가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동원과 하나증권도 LG마이크론의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