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이냐 유럽식이냐를 놓고 논란이 지속 됐던 국내 디지털TV 전송방식 문제가 타결됐습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노성대 방송위원장, 정연주 KBS사장, 신학림 전국언론 노동조합 위원장 등 4인 대표로 구성된 `DTV 비교시험 추진 4인 위원회'는 8일 아침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만나 DTV 전송방식에 대해 최종 합의를 내놨습니다.

이들 4인 위원회는 방송방식변경은 사회적 경제적비용을 감안해 현재의 방송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정수신방식은 현재의 미국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이동수신부문에서는 미국식인 지상파 DMB와 병행해 유럽식인 DVB-H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4인 대표위원회는 당초 공동 추진키로 했던 미국식과 유럽식의 지상파DTV 비교시험은 실시하지 않고 광역시를 포함한 방송구역내에 아테네올림픽을 HDTV로 중계하고, 올해말까지 도청소재지의 디지털방송을 개시한다는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