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데스크톱 PC의 제조원가가 국내 공장의 원가보다 최대 4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PC부문 한·중 경쟁력 비교' 보고서에서 똑같은 기종의 PC를 만드는 삼보컴퓨터 중국 공장과 국내 공장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공장은 한국의 △5분의1 수준인 인건비 △4분의1 수준인 관리비 △30% 수준인 가공비 등으로 제조원가에서 한국보다 최대 40%나 싼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공장설립 비용은 건물 무상임대,우대금리를 적용한 운영자금 지원 및 공장 설비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전략적 육성 지원업종의 경우 공장설립 인허가를 1주일 내로 내주며 공장 가동까지 6개월을 넘지 않도록 지원함으로써 한국보다 18% 정도 경쟁우위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제품값이 국내의 80% 수준인데다 인력의 숙련도,기술 수준,브랜드 가치 등 비가격 경쟁력까지 합칠 경우 PC 가격의 종합경쟁력은 중국이 10% 정도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