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여러 선물상품을 결합해 총체적으로 한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종합적인 상품계약)가 매도 아니면 매수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결정해 놓았는지를 뜻할 때 사용된다.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는 것은 현물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이 생기며,반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을 경우엔 상승때 유리하다.

자신의 포지션을 어떻게 취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투자판단의 기본이다.

◆베이시스=선물가격에서 현물가격을 뺀 값을 말한다.

즉,선물시장에서 결정되는 선물가격과 현물시장에서 결정되는 KOSPI200 지수와의 차이가 베이시스다.

정상적인 시장에서는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므로 베이시스는 항상 플러스값을 갖게 된다.

선물가격은 일정시점 후의 상품값이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의 금리인상분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기업의 유동성 위기,남미의 경제위기 등 외부의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증거금=선물·옵션거래는 실제 상품의 거래가 이뤄지기 전에 미리 계약을 체결하는 '약속상의 매매'다.

이 때문에 기본단위를 '계약'으로 호칭한다.

미래결제의 약속(계약)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실제로 상품거래시까지 가격 변동이 불가피하다.

가격변동에 따른 계약 당사자의 손실로 결제불이행이 발생한다면 시장은 혼란상태로 치달을게 뻔하다.

이런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물거래소는 매매 당사자들로부터 선물계약의 일정금액을 계약 이행을 위한 증거금으로 받아놓는다.

◆마진콜=긴급증거금 정도로 해석된다.

증거금이 모자랄 경우 급히 증거금 부족분을 보전하라는 콜(전화)을 받는다는 뜻이다.

선물상품 거래시 변동폭이 커져 증거금이 부족할 때가 있을 수 있고 이 부족액이 계약이행을 담보할 정도가 못될 상황이 될 경우엔 거래소가 매매 당사자에게 증거금을 신속히 채울 것을 요청한다.

투자자가 무시할 경우 증권거래소는 자동반대매매(청산)로 사실상 거래계약 관계를 종료시켜 버린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