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여자들이 7월 '안도 랠리'를 기대했던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미국 금리 인상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다행히 미국금리는 예상대로 소폭 인상됐다.

하지만 실적기대감에 의한 주가상승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2분기 실적호전은 알려진 재료이거나,아니면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에 실망할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실적이 대체로 좋겠지만 그래도 몇몇 대기업,특히 중국쇼크의 와중에 있던 기업이 영업이익에서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야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다.

더 중요한 점은 2분기 실적이 피크일 것이란 경계 심리다.

실제로 지금까지 주요 기업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2분기 영업이익이나 주당순이익은 1분기 못지않거나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3분기에는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 규모가 2분기 연속 지속되었던 적이 어디 흔한 일인가.

그러나 3분기 실적이 급락하는 것도 아니고 4분기 실적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듯 이익의 변동성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해외증시 환경만 나쁘지 않다면 7월 랠리와 4분기 상승장 복귀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조홍래 < 동원증권 리서치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