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어제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매각을 위한
최종입찰이 실시.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다른 변수들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이성경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입찰결과 설명해 주시죠.

[기자]
어제 오후 5시가 입찰마감이었습니다.

당초 인수후보로 선정됐던 7개회사,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전개되면서
마감시간에 임박해 입찰계획서 제출했습니다.

이번 입찰,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입찰여부를 두고 취재열기가 뜨거웠는데
현재 드러난 상황은
당초 예상과는 상당히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가장 주위를 놀라게한 것은
국민은행의 입찰포기한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JP모건체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자금력이나 인수자격 측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찰 직전까지
국민은행측도 강한 의지를 내비춰서
입찰포기에 대해 갖가지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현재 업계에서는
파트너인 JP모건체이스와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민은행의 내부상황,
즉 연체율 상승이나 부실회계설 등과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KB자산운용(국민투신운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전략수정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2]
조지소로스의 등장, 사실인가요?

[기자]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증권 컨소시엄 입찰>
당초 PCA, 즉 영국 프루덴셜은 단독으로
인수후보에 선정됐었지만
한대투에 대한 실사기간 동안
서울증권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입찰했다고 정부측이 공식 확인해주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서울증권은
소지-소로스펀드가 대주주입니다.

조지소로스는 LG투자증권의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지만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함에따라
한대투 인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됐고요.

따라서 PCA와 소로스가 손을 잡음에따라
이들 컨소시엄이 강력한
인수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대투 중 한곳 정도는
외국계에 매각할 수 있다는 점,
또 유럽계 금융회사에 대해서
노조측도 그다지 반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대투를 포함하는 금융노조는
AIG, 칼라일 등 외국계 펀드에 대해
강한 반감을 보이면서
이들은 인수자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여기에 PCA는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앵커3]
각종 변수가 등장하고 입찰결과 공식발표되지 않으면서 혼선이 많은데, 이번 인수전양상 최종정리해 주시죠.

[기자]
당초 정부가 선정한 인수후보자 7곳은
이번 입찰과정에서 6곳으로
줄었습니다.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하나은행-골드만삭스 컨소시엄.
동원지주, 우리금융 등 3개회사가

외국 금융기관으로는
영국 프루덴셜-서울증권 컨소시엄과
AIG, 칼라일
이중 AIG와 칼라일은 컨소시엄을 형성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 국민은행의 포기로
하나은행도 인수의지가 많이 약해지면서
이번 인수전, 상당히 김이 빠진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매각가격도
당초 예상치 보다 하향조정되지 않을까
하는게 업계 시각입니다.

당초 업계는 공적자금이 2조8천억원
투입된다고 가정했을때
자산가치가 6천억원 정도이고
정부는 내심 7천억 정도로 기대했지만

국민은행의 불참으로 김이 빠지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인수후보들이 다소 유보적인 자세로 전환하면서
매각가격은 5천억원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팁니다.

일각에서는 3-4천억원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올초 푸르덴셜에 매각된
현투증권의 매각가격이 3500억원 상당이엇던 점 감안하면
이 보다는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여하튼 정부는 7월중순
한대투 각각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8월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