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타이,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출신간호사와 개호사(介護士. 고령자 및 장애인 간병인)에게 국내 노동시장을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의료계가 해당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데다 경제제휴협정(EPA) 체결을 추진중인 타이, 필리핀 등이 간호인력 등의 노동시장개방을 강력히 요청한데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 인력시장을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대신 농업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 양보를 받아 낸다는 입장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해당 국가별로 취업인원수를 정한 후 상대국 정부가 자국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중에서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선발토록 하되 일본에서 의무적으로 연수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본 정부는 정부개발원조(ODA)를 의료분야의 기술협력에 활용하는 한편 아시아국가에 일본어 연수기관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의료수준 저하를 내세워 일본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에 한해 취업을 허용하되 간호사의 경우 연수명목으로 4년 이내에 한해 체류자격을인정했으며 개호사에게는 체류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