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탕정 7세대 LCD생산라인 후공정 장비 발주가 본격화 되면서 후공정장비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LCD,PDP 등 디스플레이 장비 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오성엘에스티를 살펴봅니다.

기자>> 지난 6월 29일 오성엘에스티가 삼성전자와 소니의 7세대 LCD합작사인 에스LCD로부터 184억 8천만원 규모의 인라인에이징시스템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84억원이라는 계약 규모보다도 그동안 전공정장비 중심으로 발주가 이뤄졌던 탕정 7세대 라인에서 처음으로 후공정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본격적인 후공정장비 발주와 선점효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오성엘에스티는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오성엘에스티는 TFT-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1994년 6월 설립이후 온도를 제어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TFT-LCD용 인라인시스템, 검사장비, 오토크레이브 등과 PDP용 격벽건조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 고객으로는 국내에 삼성전자와 삼성SDI, LG필립스LCD가 있고 해외에는 대만의CMO, CPT 등이 있습니다.

올들어 대만의 AUO와 중국 BOE 등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며 수출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수주현황은 어떠합니까>

기자>> 6월말 현재 오성엘에스티의 누적 수주금액은 624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매출(427억원)의 1.5배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목표 매출(730억원)의 8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상반기 수주현황을 분석해보면 국내 수주액은 442억원으로 70%, 해외수주는 182억원으로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고객은 삼성전자와 S-LCD로 총 수주액의 256억원에 달해 41%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대만의 AUO사가 26%인 160억원, 관계사인 에이스디지텍이 오창공장 신축에 따른 설비 발주로 18%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그밖에 지난해 특허취득한 PDP격벽건조로가 본격적으로 삼성SDI에 공급되며 39억원의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앵커>>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은 어떠합니까?

기자>> 지난 1분기 매출은 105억원, 2분기 매출을 가집계한 결과 180억원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71% 늘어난 것으로 주로 에이스디지텍 설비 매출과 삼성SDI의 PDP장비 매출 증가에 기인합니다.

인터뷰>> 윤순광 오성엘에스티 대표이사

" 올 상반기는 285억원 정도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반기매출(235억원)보다 21% 성장했습니다.

올해 전체로는 730억원 매출, 140억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하반기 영업상황을 볼때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지난 3월초 오성엘에스티는 올해 실적 목표를 한차례 상향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630억원에서 73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20억원에서 138억원으로 올렸는데 지난해와 비교할 때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75%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상반기 매출이 285억원이기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445억원 이상매출을 해야하는데 이미 수주한 물량의 매출인식이 주로 하반기에 분포되어 있어 달성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 탕정라인의 인라인시스템 발주가 이제 막 시작됐기때문에 올 하반기이후 상당량의 추가 발주가 예상되고 게다가 파주 LG필립스LCD와 대만 LCD업체로부터 추가 수주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습니다.

앵커>> 주력 매출 품목인 인라인시스템은 사업전망은 어떠합니까?

기자>> 올해 전체 수주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효자품목으로 부상한 인라인시스템은 LCD 부품조립, 에이징, 최종검사, 품질검사, 육안검사 등 여러 단계의 후공정작업을 하나의 일괄 장비에서 처리하는 자동화설비입니다.

TFT-LCD업계는 6세대, 7세대 라인가동을 통한 본격적인 대형패널 대량생산과 치열한 원가절감 경쟁에 돌입했는데 그동안 LCD 후공정작업이 비교적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각 공정마다 별도의 장비로 처리하는 많큼 작업공간, 생산시간, 공정간 불량발생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뿐만아니라 대만 중국 등 경쟁 LCD업계들도 대량생산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 후공정 작업을 일괄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라인시스템 채택을 늘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성엘에스티의 계획은 ?

기자>> 오성엘에스티는 늘어나는 인라인시스템 주문 처리를 위해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아산지역 8천여평부지에 공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순광 오성엘에스티 대표이사

" 탕정단지부근인 아산에 부지를 마련해 최근 건설허가 받았습니다.

8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인라인시스템 4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을 설립합니다.

기존의 기흥공장은 R&D센터로 활용해 매출 1000억원 시대의 차세대 장비 기술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김경식 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