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SK텔레콤 상무(29)가 또다시 최연소로 과학기술분야 최고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에 위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상무는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3년6개월만에 최연소로 공학박사 학위를 따내는 등 갖가지 기록을 세우면서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부총리 승격을 앞둔 과기부 장관(부의장)과 차관급인 박기영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 고위 인사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20대인 윤 상무가 포함된 것은 파격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문위원 30명 중 최연소인 윤 위원은 지난번 자문회의에서는 전문적인 조사와 연구를 담당하는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가 이번에 자문위원에 올랐다. "다양한 계층,연령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윤 상무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 위원은 지난 4월에는 범국민 과학기술문화 확산 캠페인인 '사이언스코리아' 운동본부의 공동 대표에 위촉돼 '과학기술 전도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또 이달초 세계경제포럼에서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 위원은 지난 93년 서울과학고를 2년만에 졸업하고 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으로 졸업,'천재소녀'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또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탤런트 이나영이 열연한 천재 공학도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