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정상회개최를 계기로 내년을 `부산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허남식 시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 부산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는다. 부산시는 내년에 외국 관광객 유치 목표를 210만 명으로 잡고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 및 홍보.안내체계 구축,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해양도시의 특성을 살려 한.일 정기여객선을 활용한 주말 항내(港內)크루즈와 600t급 유람선을 운항하고 동백섬과 해운대 해수역장 일대에 경관조명을설치하는 등 올 하반기부터 `바다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와 중국 상하이를 잇는 동북아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1만9천t급 제미나이호를 투입, 시범적으로 크루저를 운항하기로 했다. 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관광특구에 다양한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생태계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을숙도에는 `철새도래지 생태 관광(에코투어.Eco-Tour)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밖에 호텔과 쇼핑업소 등이 참여하는 `부산그랜드세일'을 실시하고고속철과 연계한 17개 관광코스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