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고객확보 노력할터" .. 김진군 <한국델컴퓨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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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이 CJ몰을 통해 PC를 판매한다는 것이 결코 델의 유통망 다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시장에서 델의 기존 판매방식이 실패해서 변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고객과의 '다이렉트 마케팅'을 고수하던 델이 최근 CJ몰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게 된 데 대해 김진군 한국델컴퓨터 사장은 이같이 설명했다.
김 사장은 "델이 공동 마케팅을 하는 경우는 한국의 'CJ몰' 외에도 미국 등 해외에선 종종 있는 일"이라며 "고객 상담과 배송,애프터서비스 등은 델의 전담 인력이 계속해서 담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델컴퓨터는 최근 잇따라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터넷쇼핑몰과의 공동 마케팅,50만원대 초저가 서버제품 준비 등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김 사장은 이런 변신들이 세계 최대 PC판매업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국내에선 한자릿수 점유율에 머무는 데 따른 '고육책'이 아니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이 아직 2.5% 정도에 불과하지만 기업용 시장만 보면 점유율이 5% 이상"이라며 "기업용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제품에서의 점유율이 높고 전체적으로도 올해 전년동기 대비 1백50%나 성장했다"고 힘줘 말했다.
저렴한 가격에 운영 비용이 적고 중간 마진이 없는 델의 '다이렉트 마케팅' 방식이 한국 PC시장이 성숙할수록 위력을 발할 것이란 게 김 사장의 전망이다.
한국델컴퓨터는 이에 따라 펜티엄M프로세서가 탑재된 래티튜드D80 프레시전M60 등 노트북 신제품과 EMC와의 공동 브랜드로 EMC의 클라릭스 스토리지 제품군을 선보이는 등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델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투박한' 디자인에 대해서도 "이젠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들로 기업용 시장 외에 일반 소비자들의 눈길도 끌기 시작했다"고 그는 대답했다.
김 사장은 이어 "올해는 특히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최고 품질의 제품,그리고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