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업체인 남양유업이 생수시장에 진출한다. 남양유업은 다음달 1일 `남양 석간수(石間水)'란 브랜드의 생수제품을 500㎖와2ℓ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음료사업을 강화하고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생수시장에 진출하며 `남양 석간수'는 노령산맥 해발 1천126m 청정지역에서 지하 200m 암반수층을 뚫고 솟아오른 무공해 천연암반수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탈리아 알심(ALSIM)사의 첨단 자동화기술로 무공해 청정원수의 미네랄 밸런스를 그대로 유지시켜 청량한 물맛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 99년에 비해 2배 가까이성장한 2천500억원대이며 올해는 이보다 10% 이상 성장한 3천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음료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생수시장은 농심(제주 삼다수), 동원(동원샘물), 풀무원샘물, 진로석수, 롯데칠성음료(아이시스) 등 국내업체들에다 세계적 생수브랜드인 에비앙, 다국적 식품기업 네슬레 등이 합작법인 등을 통해 신규진출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