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P통신의 텔레비전뉴스인 APTN이 6월 초에 입수한 '김선일씨 심문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APTN측은 테이프 내용만으로는 김씨가 납치됐는지의 여부가 불확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테이프에는 심문인(납치범)의 모습은 나오지 않고,김씨 혼자 인터뷰를 하고 있어 억류 여부가 불분명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국 외교통상부에 김씨의 신원과 피랍 여부를 문의했으나 외교통상부측이 '한국인 피랍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답변,방영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AP측의 설명이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