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730대로 주저앉았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55포인트(1.01%) 떨어진 738.93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750선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공세가 펼쳐지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베이시스 악화로 1천2백억원어치가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IT주는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13% 올랐고 LG전자(1.59%) 삼성SDI(3.18%) 삼성전기(1.13%)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반면 SK텔레콤은 2.37% 떨어졌고 한국전력 현대차 국민은행 KT 등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또 현대증권이 6.05% 떨어진 것을 비롯 증권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서울식품 STX 등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연내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루네오도 상한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