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현대자동차(대표 鄭夢九회장)는 북경현대기차 유한공사와 양재동 본사에서 23일『신차도입의향서』에 대한 조인식을 갖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현대차 설영흥(薛榮興)부회장, 성병호(成炳鎬)부사장과 중국 북경시의 육호(陸昊)부시장, 정연원(程連元) 공업발전 촉진국 국장, 그리고 북경현대기차의 서화의(徐和誼)동사장(회장) 등 북경시 고위인사들을 비롯해 현대차와 북경현대기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신차도입의향서』는 양사가 향후 지속적으로 중국내 신차 출시를 확대해 나가겠다는데에 합의하고 우선 올 12월, 현대차가 중국내 SUV 시장의 성장과 차급 세분화로 인한 신규수요 대응을 위해 개발한 투싼을 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열린 북경모터쇼에서 매년 신차 1개 차종을 투입하여 2008년엔 풀라인업을 구축, 시장점유율을 20%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내 성공은 품질 우선주의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기반이 됐기때문"이라며 "올해 말 투입될 투싼을 필두로 중국내 SUV 시장 선점은 물론 지속적으로 신차를 투입, 풀 모델라인업을 구축하여 현지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12월 쏘나타를 처음으로 생산, 출시한 이후 매월 꾸준한 판매신장으로 인해 지난달 27일 중국 내 자동차회사로는 최초로 최단 기간인 17개월 만에 생산누계 10만대 돌파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진출 이후 최초로 지난 4월과 5월에 월간 판매실적이 각각 10,000대를 돌파(11,602대, 11,622대)했으며 지난 6월 7일, 중국내 자동차회사로는 최초로 최단 기간인 18개월(02년 12월末 시판)만에 10만대 판매(100,183)를 돌파함으로써 지난달 생산누계 신기록에 이어 판매역시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중국현지 수요에 맞추기 위해 올 판매목표를 13만대에서 15만대(쏘나타 7만대, 아반떼XD 8만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2005년엔 20만대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