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을 둔 10가구 중 5가구는 치료교육을 위한 사교육비로 한달에 30만∼9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교육연대가 장애자녀를 둔 부모 211명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실태를조사한 결과 54.8%가 30만∼90만원, 37.9%가 30만원 미만, 7.3%가 90만원 이상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이 이용하는 사교육 기관으로는 복지관이 56.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사설기관이 55.4%, 병원이 10.2% 순을 차지했다. 또 장애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79.7%는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 `공교육기관이 부족해서', 7.2%는 `사교육의 질이 높아서', 3.9%는 `공교육의 질이 떨어져서'라고 각각 답했다. 장애인교육연대는 "치료교육이 장애인 교육의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공교육기관의 치료교육은 절대 부족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