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오는 7월 2∼4일 3일에 걸쳐본사를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로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 LG카드 관계자는 22일 "임대비용을 절감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사를이전키로 했다"며 "금융감독 당국과 은행 등 유관기관들이 강북 명동과 여의도에 집중돼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카드는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강남타워에 있는 본사를 강북으로 이전하면 연간 40억원 정도의 임대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카드는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될 YTN타워의 4층과 6∼11층 등 총 7개층을사무실로 이용할 예정이다. 다만 전산센터는 기술적인 문제와 공간부족 등으로 LG강남타워에 잔류하게 된다. LG카드는 또 이달초부터 영업망 재구축을 위해 카드모집인 신규채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의 카드모집인은 전성기였던 지난 2001년말 당시 2만여명에 달했으나 5월말 현재 1천200명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LG카드는 올해말까지 1천여명의 카드모집인을 신규 채용해 유동성위기를 겪는과정에서 큰 타격을 입은 영업망을 재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LG카드는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했던 신상품 출시도 서서히 재개하고있다. LG카드는 지난 4월말 여행전용카드인 `T플러스카드'를 출시했고, 이달초에도 웰빙족을 겨냥한 `LG스타(Star)카드'를 새로 내놓았다. LG카드는 3.4분기까지 40여종의 카드중 마일리지나 포인트 적립률 등이 높아 관리비용이 많이 드는 10여종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는 등 대대적인 상품 구조조정도병행할 방침이다. LG카드 관계자는 "본사 이전을 계기로 침체된 사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재기에나설것"이라며 "부실채권 매각으로 자산건전성을 높이고 채권회수 강화 등을 통해 4.4분기에는 월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