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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신임 CEO에 듣는다] 김성태 LG투자證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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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자산관리와 IB(기업금융)분야를 강화해 메릴린치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인베스트먼트 뱅크)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LG투자증권 김성태 신임사장은 21일 회사의 강점인 우수한 인재,IB경쟁력,리서치 능력 등을 십분 활용해 한 차원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씨티그룹 BTC 등 외국 금융회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국제통으로 지난 1999년 LG투자증권으로 옮겨와 단기금융사업부상무및 부사장을 지냈다. -----------------------------------------------------------------------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증권사 영업환경도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증권사가 돼야 합니다. 투명경영,고객중심·현장중심 경영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LG투자증권은 지난 3년 동안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왔고 나름대로 성과도 거뒀습니다. 리스크 관리 수준과 리서치 능력은 업계에서 인정해 줄 정도로 강화됐다고 자평합니다. IB업무도 본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과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증권업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사양산업이란 지적은 일견 맞습니다. 하지만 위탁매매 수수료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자산관리영업이나 IB·국제업무 등으로 수익기반을 다양화해 간다면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봅니다. 직원 교육과 상품 운용 능력 배양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특히 리서치와 영업망을 연계하는 등 사내 양방향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얼마 전 조직개편에서 업계 최초로 도매영업과 소매영업 파트를 한 부서로 묶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 입니다." -증시의 활력을 되찾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텐데요. "세금우대 증권상품을 한시적으로 도입해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증시는 제자리를 찾게 마련이지만 급할 때는 대증요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증시가 너무 위축되면 대기업은 괜찮을지 몰라도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에 큰 곤란을 겪게 됩니다. 한시적 조치를 통해서라도 증시로 자금을 끌어들이면 부동산으로 흘러드는 투기자금을 막는 효과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금융과 대만 유완타증권이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각작업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지요. "매각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LG투자증권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실사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아 다들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영업용 순자본비율은 6백28%로 대형 증권사 중 2위입니다. 잉여자금도 꽤 많습니다. 매각협상 당사자(산업은행)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큰 탈 없이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직원들도 이른 시일 내에 새 출발을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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