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지난달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급증하고 가격변동폭이 확대되는 등 이상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하루평균 거래량(매도+매수)은 4월 16만9천3백15계약,5월 28만6천6백51계약,6월 31만7천1백8계약 등 날로 급증하는 양상이다.


6월 거래량이 4월보다 87.3% 급증한 셈이다.


이에 따라 선물시장의 개인투자자 비중도 3월 43.6%,4월 45.2%,5월 47.5%,6월 48.6%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중 상당수가 투기적 매매행태를 보임에 따라 선물가격의 하루 변동폭도 확대되고 있다.


연초 0.68포인트에 불과하던 하루변동폭이 지난 5월 2.70포인트로 4배 가까이 확대됐다.


또 선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 현선배율(선물거래대금/현물거래대금)도 급상승중이다.


지난 4월 3.86배였던 현선배율은 이달 들어 7.68배로 거의 2배 증가했다.


지난 8일과 9일엔 각각 9.77배와 9.53배로 10배에 육박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미국과 일본의 지난해 현선배율이 0.86배 및 0.56배인 점을 감안하면 선물시장의 과열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위원은 "현물시장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지금 선물시장이 과열되다보니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