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3년 연속 꼽혔다. 포스코는 미국의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최근 전세계의 대형 철강업체 2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종합 평점 7.95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20개 평가항목중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 자금조달, 가격 협상력, 품질, 근로자 숙련도 등 총 6개 항목에서 평가 대상중 1위를 기록했다. 재무구조, 기술혁신, 환경 및 안전 등 나머지 항목에서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는 WSD의 평가에서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올해들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파이넥스와 스트립캐스팅 등 독자적인 제철 신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성장과 혁신을 추진키로 하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러시아의 시베스탈사가 종합평점 7.90점을 기록해 지난해 공동 5위에서 올해 단독 2위로 부상했고 3위는 중국의 바오산강철, 4위는 인도 타타스틸, 5위는 미국 뉴코어가 각각 차지했다. 일본의 신일철과 JFE, 유럽의 아르셀로는 각각 11위와 13위, 18위를 기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