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고위군사참모인 밴츠 크래독 육군 중장을 미국 남부사령관에 지명했다. 크래독 중장은 상원인준을 받게 되면 4성 장군으로 진급하면서 지난 2002년 8월부터 재직해온 제일스 힐 남부사령관의 뒤를 이어 카리브해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미군활동을 지휘하게 된다. 남부사령부는 마이애미에 주둔하고 있다. 당초 차기 남부사령관으로는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었던 리카르도 산체스중장이 유력했으나 아부그라이브 수용소내 이라크인 학대 사건 여파로 지명에서 탈락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산체스 중장을 지명하게 되면 상원인준을 빨리 받을 수 없다고판단해 크래독 중장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