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대사관은 한국 대학생이 미국 관광 또는 방문 비자를 발급받을 때 학교가 보증을 서면 인터뷰를 면제해 주던 '대학추천 프로그램(URP)'을 오는 21일부터 폐지한다고 18일 밝혔다. 미 대사관측은 지난 17일 URP를 실시 중인 전국 97개 대학에 "앞으로 비자 신청자는 유료전화(060-700-2510)를 걸어 인터뷰 날짜를 예약한 후 대사관을 방문해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 대변인은 "URP에 인력이 몰려 일반 신청자들이 부득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모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URP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대학관계자는 "학생들의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이 많이 몰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미 대사관측이 갑작스럽게 URP를 폐지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